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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팔색조 매력을 지닌 전설의 여성 스파이 3인

by 로너킷 2018. 11. 2.


아름다운 미모를 기본으로 뛰어난 언변과 섬세함으로 상대의 경계를 무너뜨려 남성보다 더 치밀하게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기의 여성 스파이. 그녀들은 우리가 흔히 보는 첩보영화 속에서 만 보여지는 허구의 인물들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상으로는 실존하는 그리고 실존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첩보활동을 하는 스파이는 대부분 남성이지만 이번에는 역사 속에서 팔색조 매력을 가진 전설의 여성 스파이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마타 하리(1876~1917)


본명은 마그 레타 거투르트 젤러인 매혹적인 여성 스파이의 레전드로 불리는 마타 하리. 마타 하리는 '여명의 눈동자'라는 뜻의 인도네시아 말로 파리 물랭루주에서 댄서로 활동하던 당시 썼던 예명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네덜란드 출신이며 1차 세계대전 당시 첩자 활동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파리로 간 마타 하리는 물랭루즈에서 뇌쇄적인 스트립 댄서를 선보이며 이국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댄서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사교계의 꽃으로 거듭나면서 독일 정보국이 스파이 활동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매혹적인 미모를 이용해 프랑스군부의 정계 고위층, 재계 인사,네덜란드 총리, 프로이센의 황태자 등 수많은 유력인사들을 자신의 침대로 유혹해 이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들을 독일에 넘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타 하리는 처음으로 독특한 암호표를 사용하여 프랑스군을 1차 대전 초기 며칠 만에 20만명을 전사하게 하는 활약을 펼친 적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독일 스파이로 활동하던 중 그녀는 프랑스 스파이도 맡게 되며 이중간첩으로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독일 정보국은 마타 하리를 의심하여 그녀가 스파이라는 사실을 흘렸고 결국 마타 하리는 프랑스 정보국에 반역죄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사수 12명이 쏜 총에 맞아 처형 당한 그녀는 사형이 집행되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사형집행인들의 물음에 "있다 하더라도 나만 간직할 것"이라며 손키스를 날리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 가와시마 요시코(1907~1948)


본명은 금벽휘. '동양의 마타하리', '동양의 잔다르크'로 불린 가와시마 요시코. 그녀는 청나라 황족 출신으로 숙친왕의 14번째로 공주로 태어났지만 패망 후 6살에 일본 경찰국장의 양녀로 보내집니다.  후에 성장하여 17세에 야마이에 소위와 사랑을 했지만 양부였던 나니와가 인정을 하지 않자 요란한 자살소동을 벌인 후 평생 남성으로 살아가겠다고 선언 후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하게 됩니다. 일본의 스파이로 활동을 하게 된 후에도 남장을 한 채 스파이로 활동해 '남장미인', '만주의 마녀'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중국에서 일본 간첩으로 활동했던 그녀는 첩보원 다나카 류키치를 만나 사격, 암호해독 등 첩보기술을 익혀 중국의 국민당 입법원장의 비서로 일하며 각종 문서와 고급정보를 일본군에 넘겨 주었고, 황구툰사건, 만주독립, 1.28사변과 같은 중요한 사건에도 그녀는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일본의 패망 후 그녀는 중국에 잡혀 총살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총살되지 않고 잠적해 78살까지 살았다는 생존설이 돌아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 코코샤넬(1883~1971)  


나치 스파이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유명 명품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코코샤넬. 불운한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라며 배운 바느질을 기초로 훗날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에게 협력자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계속되 오던 당시 독일군 장교 한스 귄터 폰 딩크라게와 사랑에 빠진 샤넬이 그의 회유로 독일군 첩보기관인 '압베어'의 요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신분 코드명은 '웨스트민스트'였고 독일 나치 스파이였다는 근거가 해당문서를 통해 제시되었습니다. 2014년 프랑스 국영 TV를 통해 그녀가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식문서가 공개되면서 사실로 확인되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던 코코 샤넬. 그녀가 나치에 스파이로 일했다는 사실은 그녀의 사후 40년 뒤에 제기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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