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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AK-47 왜 악마의 무기인가?

by 로너킷 2018. 10. 31.


인류가 만든 무기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쓰이는 무기는 AK-47입니다. 정식으로 생산된 AK 소총만 대략 1억정이고, 그 외 불법복제 등으로 제작된 소총까지 합치면 총 2억정 이상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전 세계 총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미국의 M-16 은 물론 한국의 K-2 소총보다 무겁고 사거리도 짧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AK-47소총이 1947년 개발 후 7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총이 특별한 이유? 지금부터 AK-47의 세계 1위 유지 비결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AK-47을 개발한 사람은 소련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라는 사람입니다.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어렸을 때부터 각종 기계에  관한 조예가 깊었습니다. 1938년에 소련군에 입대하여 전차병으로 근무하면서 소질을 살려 계측기 등을 개발하였고 2차대전에 참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에 소련군은 독일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많은 패배를 당했고 이에 칼라시니코프는 새로운 총기 개발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AK-47 소총입니다. 칼라시니코프는 총은 위급할 때 고장 나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안정성에 최대한 초점을 두고 제작을 했는데요 장약을 줄이고 사탄을 사용하게 함으로 반동 없이 고속으로 연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성능보다는 안정성위주의 총을 제작한 것이죠. 



이렇게 제작된 AK-47은 어떤 장점이 있길래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것일까요? AK-47의 최대 장점은 '불멸의 무기'라고 불리는 내구성입니다. AK-47은 총 80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동되는 부품은 불과 8개밖에 되지 않아 교체가 쉽습니다. 



거기에다 '땅에 18년간 묻혀있었어도 다시 쏠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겼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이렇게 고장률이 작고 오염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가스압 피스톤식으로 탄매자체가 유실 내에 유입이 안되게끔 제작을 해서입니다. 한 마디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방아쇠만 당기면 사격이 된다는 점이죠. 그래서 진흙에 파묻혀 있더라고, 물속에 빠졌더라고, 각종 어떤 상황에서도 충실히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겁니다.



거기다 놀라울 정도로 싼 가격 때문에 AK-47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가격이 터무니없게 싼 이유는 당시 소련의 사유권 재산이 인정되지 않아 특허권 보호가 허술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소련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AK-47은 설계도까지 전 세계로 흘러나가게 되었고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가정의 대장간에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싼 가격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인해 IS를 비롯한 이슬람 무장 세력, 마약 조직 등도 애용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지난해에 발생한  샤를리엡도 테러나 샌디바니도 총기사건에서도 AK-47이 등장했는데요 AK-47의 불사조 같은 수명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정확하게 통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AK-47로 인한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연간 약 25만 명이 AK-47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고 하니 정말 충격적인 일입니다. 



핵폭탄보다 더 많은 인명을 살상한 것인데 괜히 악마의 무기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놀라울 정도로 싼 가격에 누구나 만들 수 있을 만큼 쉬운 설계 거기에다 특허권이 없다 보니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어서일까 그래서 가장 많은 인명을 해친 AK-47. 이런 엄청난 총기가 개발이 된 건 놀랍고도 신기한 일입니다. 



하지만 또는 만약 개발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많은 희생은 없었을까요? 이미 지난 일이고 역사의 한 부분이지만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비록 한 개인의 열정으로 인해 탄생한 뛰어난 창작물이지만 하필 무기였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기라는 게 기본적으로 공격과 방어 수단으로 사용되어 살상하고 파괴하는 수단이라지만 적절한 통제를 통해 사용 된다면 그 가치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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