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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백과

9월 제철음식 정리

by 로너킷 2020. 8. 27.

9월 초가 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낮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니 우리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을 잃기 쉽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제철 음식인데요. 제철에 먹는 과일, 해산물, 채소는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영양분의 함유량이 가장 많아서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가을, 우리 몸을 더욱더 건강하게 하기 위한 9월 제철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 대하


9월이 지나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바야흐로 대하의 계절이 찾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하에는 키토산이 풍부해 늙은 세포를 활성화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며 질병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또, 생체의 자연적인 치유 능력을 활성화해주어 생체 리듬을 조절해 건강하고 면역력 높은 몸으로 만들어줍니다. 대하는 소금을 깔아 구워 먹어도 맛있고, 튀김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제철에 먹을 때에는 대하 직판장에 가서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요. 


솥 아래 굵은 소금을 잔뜩 깔고 그 위에 살아있는 대하를 올려 뚜껑을 덮고 익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머리를 분리해 먹습니다. 그 후 소금을 걷어내고 버터를 둘러 머리만 따로 볶아 먹어도 별미입니다. 다 먹은 후에는 가게에 따라 진한 해물 육수에 칼국수를 삶아 주는 곳도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대하는 꼭 제철에 직판장에 가서 드셔 보세요. 



2. 고구마


초가을에 들어서 추석이 가까워지면 땅속의 고구마 알이 탄탄하게 굵어져 고구마 주변의 밭 흙을 밀어내며 두둑에 금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캐내어 먹는 고구마는 상처도 없고 고소하고, 생으로 씹어 먹어도 달곰하고 맛있습니다. 



어렸을 땐 추석을 맞으면 꼭 할머니께서 밭에서 직접 기른 고구마를 캐내어 고구마전을 부쳐 제사상에 올리시곤 하셨는데요. 방 한구석에 큰 포댓자루에 가득하던 고구마를 보면 마음 깊은 곳까지 든든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의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키고 소화를 도우며 대장질환과 변비를 예방합니다. 칼로리는 100g당 128kcal로, 포만감이 강하기 때문에 체중 조절 중이신 분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또 고구마에는 100g당 460mg 정도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과 독성 성분을 체내로 내보내 혈압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3. 전어


옛말 중에 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하도 힘들어서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의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어는 9월이 되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되며 지방이 풍부해지고 살이 오릅니다. 전어는 회로 먹기도 하고, 소금으로 간해 구워 마늘, 양파 등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전어는 잔뼈가 많아서 먹기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뼈째로 씹어 먹으면 칼슘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해 혈액 순환을 돕고 혈류를 개선해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4. 낙지


쓰러진 소도 낙지를 먹으면 벌떡 일어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낙지는 원기 회복에 안성맞춤입니다. 겨울에 구멍으로 들어가 새끼를 낳기 때문에 9월이 되면 배 안에 알이 생기고 영양이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낙지에는 지방이 거의 없으며,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조혈강장 작용을 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낙지는 매운 고춧가루에 들들 볶아 낙지볶음으로 먹어도 맛있고, 소면과 야채를 넣어 육수에 푹 끓여 전골로 끓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매운 소스에 볶은 낚지는 김 가루를 넣고 참기름을 둘러 먹으면 비리지 않고 살이 쫄깃해 가을철 몸보신하기 딱 좋은 별미입니다.



5. 배


배는 그리스의 역사가인 호머가 신의 선물이라고 일컬으며 극찬을 한 과일입니다. 수분이 풍부해 위장을 보호하고 변비를 예방해주며, 비타민 C와 B가 풍부해 체내의 열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또 배에 들어있는 루테오린이란 성분은 감기, 기침, 천식 등 기관지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배는 냉장고에 넣어 차가운 상태에서 껍질을 벗기고 아삭아삭 씹어먹어도 좋고, 살짝 구우면 당도가 올라가고 식감이 부드러워져 잣이나 케일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고기를 연하게 하거나 김칫소에도 들어갈 수 있으며, 통조림, 잼, 배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굴, 고등어, 꽃게, 토란, 석류, 송이버섯, 감, 넙치, 능이버섯, 녹두, 도토리, 호두, 송이버섯 등이 있습니다. 제철음식은 어떤 영양제보다 몸에 좋다고 하니 9월 제철음식 꼭 챙겨두세요.



오늘은 일교차가 커 감기에 걸리기 쉬운 9월, 이맘때쯤 먹으면 딱 좋은 제철 음식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른 음식도 다 맛있지만 대하는 꼭 9월이 지나갈 때쯤엔 직판장에 가셔서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통통한 빛깔의 대하를 소금에 구워 담백하게 먹고, 머리를 버터에 볶아 고소하게 맛본 다음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을 넣어 끓인 칼국수까지 먹고 나면 그해 겨울이 조금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 드시고 몸보신하셔서 혹시 모를 감기를 잘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와 태풍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안 좋은 일없이 건강하고 유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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