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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미친 죽음의 입단테스트 '스페츠나츠'

by 로너킷 2018. 11. 22.


러시아에는 개개인을 철저히 완벽한 살인기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엄청난 고도의 훈련을 받기로 유명한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가 있습니다. 이들은 테러리스트나 러시아의 마피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츠나츠는 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러시아와 미국의 냉전 시기에 특공대에 버금가는 병력을 보유하기 위해 명장 '게오르기 주코프'에 의해 창설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존재하는 특수부대로 러시아어인 'Spetsialnove nazranie'에서 조합된 말로 '특별한 목적의 군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델타포스나 네이비 씰이 하나의 부대를 뜻하는 것과는 다르게 스페츠나츠는 그 자체가 부대의 명칭이 아닌 러시아의 특수부대를  통칭하는 것으로 러시아 국방부와 내무부(MVD) 그리고 구 KGB 및 FSB가 각각 모두 자신들의 명령을 받는 부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각각의 부서가 휘하에 두고 있는 특수부대, 즉 우리가 흔히 아는 알파그룹(Альфа), 오메가그룹(Омега),  빔펠그룹(Вымпел) 등이  스페츠나츠로 지칭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페츠나츠는 처음에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비밀리에 활동하였으나 세상에 존재가 알려진 뒤로 전 세계에 공식화되어 훈련과정과 활약상이 전해지면서 조금은 실제보다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다른 특수부대들이 언급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입단 테스트 자체가 도저히 인간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고난도의 테스트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해마다 많은 지원병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거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죽음의 입단 테스트'라 해도 과연이 아닌 스페츠나츠의 입단 테스트! 스페츠나츠의 붉은 베레모를 얻기 위한 입단 테스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완장 군장 상태로 산악지형 10km 이상을 2시간 안에 완주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러한 완장 군장 상태로 수중, 늪지대, 진흙탕, 언덕길 등의 모든 장애물들을 몸이 움직일 수 있는 한 멈추지 말고 가야 하며 세 번째는 두 번째 과정을 통과하면 온몸이 지친 상태로 바로 교관 앞에 엎드려 교관이 '그만'이라고 외칠 때까지 팔굽혀펴기를 해야 하며 멈추는 즉시 탈락이 된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위의 훈련으로 인해 곧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거기에 동료를 둘러 맨 채 또 행군을 하며 자신이 지쳐 쓰러지는 건 당연하고 어깨에 맨 동료를 떨어뜨리면 또 바로 탈락이라고 합니다. 다섯 번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테스트 단계로 바로 선 채 온몸에 화염병 투척을 받으며 여기서도 무서워 움찔하는 행동을 보이면 바로 탈락, 여섯 번째 부상을 입지 않고 휴식 없이 한 명이 총 네 명을 상대로 12분씩 돌아가며 교전 격투를 벌여야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도 맞고 쓰러져 격투가 불가능 한 상황이거나 공격하지 않고 방어만 하면 탈락이 됩니다. 마지막 입단 테스트의 하이라이트는 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양볼을 송곳으로 꿰뚫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이 정도의 담력이 없다면 스페츠나츠의 대원이 될 수 없고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고 판단해 탈락을 시킨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스페츠나츠에 입단하여 붉은 베레모를 쓰게됩니다. '스페츠나츠' 대원들의 실제 작전도 훈련과정만큼 거침없이 살벌하다고 합니다.  '베슬란학교 인질사건'과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등 에서 보였던 과격한 대테러 대응 방식과 같이 실제로 테러리스트들과의 접전에서 스페츠나츠가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작전은 인질의 구출보다는 적을 제압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들의 작전 성공 여하를 적을 제압했다는 관점에서만 판단하여 수많은 희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츠나츠는 훈련과정에서 전술 사격훈련 시 같이 훈련을 받는 동료 스페츠나츠의 대원에게 방탄조끼를 입혀 서슴없이 총을 발사하게 하는등 비인간적인 훈련방식을 채택합니다. 인간적인 대우가 보이지 않는 인격적 모독에 가까운 훈련 방식을 거치기 때문에 위의 상황과 같은 작전에서 비인간적인 대응방식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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