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멋짐 폭발! 강력한 라이벌 FBI VS CIA

본 시리즈, 스파이 게임, 굿 셰퍼드 등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FBI와 CIA! 항상 위험한 상황 속에 무언가 비밀스러운 정보를 캐내거나 수사하는 비슷하고 친밀한 기관으로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이 두 조직! 이번에는 이 두 조직들이 서로 각각 어떤 점에서 차이점을 드러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FBI와 CIA는 둘 다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무원들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그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성격과 그들이 속해 있는 조직문화 그리고 조직원들의 주를 이루는 출신성분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는 법무부 검찰국으로 1908년 발족하여 지금의 FBI로 1935년에 개칭된 미국 연방 수사국을 말하며 1993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크게 활약하기 시작하였으며 본부는 워싱턴에 있습니다.

기술관, 수사관을 포함하여 2만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은 물론 56개국의 지국과 500여 개의 출장소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범죄자를 잡는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굳이 신분을 숨길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법 집행을 공개하며 일을 처리합니다.

특히 이들은 연방법 위반행위의 수사와 공안정보의 수집 그리고 연방법 또는 대통령 명령에 의거하는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기관으로 수사 자체는 대통령이나 의회도 관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반면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는 트루먼 대통령이 1974년에 국가 안전보장법에 의거하여 만든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 기관으로  미국중앙정보국으로 불리며  4개의 부서(과학기술부, 정보부, 작전부, 집행부)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본부는 버지니아주에 본부가 있습니다.

CIA의 임무는 안전보장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담당 각 기관을 조정하며 국가 안보자 회의가 명하는 정보활동을 수행하고 수집이 곤란한 특수 정보 등을 수집하는 등의 특수공작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개수사를 하는 FBI와는 달리 친미 반란군에게 자금과 무기를 대주고 적대국의 비밀 빼내는 게 주요업무라서 그 업무의 특성상 비밀리에 많은 작전들이 진행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즉 대부분 CIA 요원들은 주요 업무가 첩보수집과 해외 공작이므로 주로 타국에서 이루어지며 그 비밀을 지켜야 목숨을 보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밀 활동을 FBI 요원들에게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 하는 반면 FBI는 범죄자를 기소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중요하며 그 증거를 얻기 위해선 굳이 숨기며 수사할 필요가 없다는 서로 다른 수사의 방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FBI와 CIA는 위와 같은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며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 기관을 구성하는 조직원들의 출신성분조차도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FBI 요원들은 주로 중간 혹은 중하류 층이 대부분으로 상류층과는 거리가 멀고 단지 스스로의 명석한 두뇌와 체력으로 사회의 정의에 앞장선 흰 와이셔츠를 깔끔하게 받쳐 입는 남부문화의 상징인 버지니아 젠틀맨으로 표현됩니다. 이에 반해 CIA 요원들은 동부의 아이비리그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출신으로 워싱턴의 고급 주택가에 사는 부잣집 자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두 기관은 서로 본인들이 최고의 기관이라 하며 자존심을 내세우고 너무 다들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엘리트 집단이다 보니 서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 못하고 협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정보기관들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지 않아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며 3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911테러 사건이 그 실제적인 큰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는 주로'견원지간'이라 불리며 서로 마주치면 태연하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네지만 악수하는 사이 자신의 손가락이 잘려나갔을까 봐 뒤돌아서는 본인의 손가락을 확인한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