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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전설이 된 이 시대 최고의 돌격소총 M16

by 로너킷 2018. 11. 7.


총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감싸여 있고 구경 5.56 mm, 무게는 3kg도 안되는 사양으로 소년도 쏠 수 있을 정도로 한눈에 딱 봐도 장난감 같은 총이 있습니다. 이 총기가 바로 M16 돌격 소총입니다. 그러나 그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살아있는 소총의 전설 M16은 미군의 제식 돌격 소총으로 AK-47과 더불어 현대의 돌격 소총을 양분하는 소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0만정 넘게 생산된 M16 돌격 소총은 어떻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고 미국, 캐나다, 그리고 중국등에서 아직까지도 생산되며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은 명작으로 불리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55년 천재적인 총기 설계자 유진 스토너는 강화플라스틱과 항공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3.3kg정도에 불과한 경량화에 중점을 둔 AR-10이라는 소총을 완성합니다.  이에 1956년 미 육군은 AR-10을 자체 시험평가하지만 성능에 비해 혁신적인 외관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진 못했습니다.



이후 1958년 AR-10을 더욱 소형화한 AR-15라는 소총이 개발됩니다. AR-15는 당시 전쟁 양상을 고려하여 소구경 고속탄을 접목시킨 총으로 탄도 7.62mm에서 5.56mm x 45 NATO탄을 채용한 소총이었지만 보수적인 미국 수뇌부에 의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AR-15의 권리를 미국 최대의 총기 제작사인 콜드에 매각하게 됩니다. 



AR-15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콜드는 다양한 판촉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냈고 1961년 미 공군 참모총장인 커티스 르메이 장군이 기지 방어용으로 도입하고, 1962년 ARPA(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AR-15를 구입하여 베트남에 군사지원 물자로 보내어 그 성능을 시험평가 받게 됩니다. 베트남으로 보내진 AR-15는 실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963년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AR-15를 구매하게 되고 그 후 미 공군이 4군 중 가장 먼저 신형 소총을 채택하여 1963년 말부터 M16이라는 군 제식 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렇게 채택된 M16은 다양한 장점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첫번째로 우선 경량/소형화가 이루어진 5.56mm×45mm 탄약을 쓰기 때문에 반동이 적은 편이라 자동 사격 시에도 사용자가 제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강력한 7.62mmx51mm 탄약을 썼던 M14가 반동이 너무 강해 자동사격의 명중률이 형편없었던 것과 비교되며 이에 더해 M16의 가스 직동식(Direct Impingement) 구조는 발사 중에 발생하는 총열 내부의 연소 가스가 가늠쇠와 위총몸에 직결된 가스관을 통해 빠져나와 격발기구인 노리쇠뭉치를 왕복시키기 때문에 무게 중심의 이동이 적고, 동시에 개머리판 내부에는 완충 스프링까지 구비되어 있어 사용자가 받는 부담을 더욱 경감시켜준다고 합니다. 



두번째 950 m/s 가량의 매우 빠른 탄속을 가진 5.56mm 구경 계열의 탄약을 사용하며, 그에 맞추어 설계된 6조 우선형 강선을 포함하는 20인치 총열 덕분에 500 m 내외의 유효사거리 내에서 안정된 탄도를 나타내며 특히 M16의 기계식 조준기는 미국의 발달된 공업기술 덕분에 AK-47의 것보다 정교해 보다 멀리 있는 적을 AK-47에 비해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게 도와 높은 명중률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타 기종에 비해 얇은 총몸 이외에도 주요 조작 부품에는 간편한 레버형 및 버튼형 장치가 적용되어 높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관성 있는 내외부 설계 덕분에 동일 기종 간의 부품 유용이 가능한 높은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M16의 장점으로는 정말 작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가스 활대가 없는 가스 직동식 작동방식을 채용하고 완충 스프링을 개머리판으로 옮겨 총몸에는 최소한의 기능만 남겼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돌격 소총중에서 압도적으로 작은 총몸를 가지게 되었으며, HK416을 포함하여 이 소총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건드린 총들은 총몸이 높아지거나 뚱뚱해지게 된다고 하는데 현대에는 이 소총보다 작은 총몸을 가진 돌격소총의 수요가 없기도 하지만 총기 작동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 소총보다 작은 총몸을 가진 돌격소총은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많은 장점을 가졌지만 단점들도 있습니다. 첫번째, 많은 탄매로 가스 직동식이 가지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인데 불완전연소된 화약의 그을음이 노리쇠뭉치와 약실 내부에 끼게 만듭니다.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걸림 현상 등의 다양한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빡빡한 설계로 같은 시대 라이벌인 AKM은 내부구조가 널널해 이물질이 들어와도 무시하고 작동하는 타입이지만, 이건 아예 설계부터 부품을 꽉꽉 채워넣어 이물질 유입을 차단했습니다. 헌데 이런 설계에도 들어갈 이물질은 들어간다는 것. 덕분에 극한환경에서 작전하는 군인들은 하루하루 손질에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초기형 M16과 M16A1 및 기타 개량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M16의 개머리판은 동시대의 돌격 소총의 개머리판과 비교해도 길이가 길다는 점이 단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5.56mm를 사용함으로써 관통력이 높지만 장약이 적고 탄자의 지름이 작은 총알을 사용하는 M16은 대인 저지력이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많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누구에게나 알려진 M16 돌격소총은 지금까지도 계속 진화중이며  최고의 돌격소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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